CIRレポート・k1504

ＣＩＲレポート　4月号（韓国）

春を告げる花

国際交流員　池　垠　伊（韓国）

韓国は今桜祭りが盛んに行われている時期です。
日韓とも、桜は春を代表する花ですが、3月に新学期が始まる韓国では、桜より早く開花するレンギョウとつつじを見て春の訪れを感じます。

レンギョウは、春に咲く花で一番早く開花するため「迎春花」とも呼ばれています。
冬眠から目覚めたカエルとともに、春の訪れをいちばん早く知らせる花なのです。

ツツジも春を代表する花で、花見もしますが、ファジョン（花のチヂミ）にして食べたり、酒に漬け込んで紅色のツツジ酒を作って飲んだりしながら、その色と味を楽しみます。

4月になって桜が咲き乱れる時期になると、韓国の全国各地で桜祭りが開かれます。

もっとも有名な桜祭りは、山口県の姉妹地域である慶尚南道の「鎮海(チンヘ)軍港祭」です。鎮海軍港祭は、近代海軍の発祥地である鎮海で、毎年4月初めから10日間にわたって開かれ、毎年国内外から200万人以上の観光客が訪れる、規模、人気ともに韓国最大の桜祭りです。

他にも、ソウルの「汝矣島(ヨイド)公園」や「釜山海雲台月見峠(プサンヘウンデタルマジコゲ)」も有名な桜の名所で、4月になると全国の花見客でにぎわいます。

韓国でも、家族や友人、恋人とともに桜並木を歩いたり、桜の写真を撮ったりしながら花見を楽しみ、日本のように桜の花の下にレジャーシートを敷いて食事をしながら、花見をする姿がよく見られます。

봄을 알리는 꽃

국제교류원　지은이（대한민국）

한국은 지금 벚꽃놀이가 한창입니다. 한일 지역 모두 벚꽃은 봄을 대표하는 꽃이지만, 3월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한국에서는 벚꽃에 앞서 개나리와 진달래를 보고 봄이 왔음을 느낍니다.

개나리는 다른 꽃보다 일찍 피기 때문에 ‘영춘화’라고도 불리며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와 함께 제일 먼저 봄이 찾아왔음을 알립니다. 진달래도 봄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진달래는 화전으로 만들어 먹고 술에 넣어 진달래주로 즐기기도 합니다.

한국의 벚꽃놀이 명소로 가장 유명한 곳은 야마구치현과 자매지역인 경상남도에 위치한 진해시의 군항제 벚꽃축제입니다. 진해 군항제는 한국 근대 해군의 탄생지인 진해에서 매년 4월 초부터 10일간에 걸쳐서 열리며 매년 국내외에서 200명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한국 최대의 벚꽃축제입니다.
이 이외에도 서울 여의도 공원과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 등 전국 각지의 벚꽃 명소에서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한국인도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벚꽃길을 걷거나 벚꽃과 사진을 찍고 벚꽃나무 아래에서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먹으며 벚꽃놀이를 즐깁니다.